공부습관 잡기

공부는 엉덩이 싸움?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상에 진득하게 앉는 끈기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긴 하는데, 딴생각만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방금 읽은 문제를 까먹어서 다시 찾느라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도 공부시간 일까요?

 

문제는 집중력

엉덩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바로 집중력입니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어떤 정보든 기억하기 어렵고, 기억 없이는 학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그 비결로 집중력을 꼽습니다. 특정한 정보에만 집중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필터링하는 선택적으로 주의하는 것이 집중력 입니다.

집중하면서 공부해야 공부 효율도 높아집니다. 학습 속도도 빨라지고 기억도 오래갑니다. 학습 속도가 빨라지면 시험 볼때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고, 시간이 남으니 불안한 마음도 줄면서 저절로 실수도 줄어듭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이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동기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하다고요?

집중력과 관련된 영역은 전전두엽입니다. 이 곳은 다른 영역에 비해 가장 마지막에 완성되는 곳입니다. 청소년기를 지나야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그러니 아직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집중력 높이는 방법

뇌는 관심이 있는 정보만을 취하려 합니다. 단순히 오래, 반복해서 본다고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뇌는 새로우면서 궁금하고 흥미로운 정보, 만족감과 보상을 주는 정보, 의미 정보만을 편애합니다. 

학습내용을 아이의 관심 정보로 만드는 것입니다. 학습 전에 아이가 궁금하도록 만듭니다. '오늘 공부할 것은 직각에 관한 것인데, 우리 집에서 직각을 같이 찾아보자' 등의 질문을 유도합니다. 

또, 공부할 내용이 왜 중요한지, 왜 이런 답이 나오는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스스로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장기 기억으로 남습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핵심문장이나 핵심단어를 찾아보는 것도 능독적인 공부 방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