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알파벳 놀이

엄마표 영어, 알파벳 놀이

아이가 알파벳 송을 부르는 것을 보면 엄마의 마음이 뿌듯합니다. 하지만 막상 알파벳 맞추기 놀이를 하거나 쓰기 활동을 하면 어려워합니다. 알파벳을 익히기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아이들도 힘들어합니다. 알파벳을 무조건 베껴 쓰고 한다고 알파벳을 완전히 알까요? 아이에게도 고역이고 그걸 바라보는 엄마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아이들은 b와 d, g와q를 헷갈려합니다. 그 이유는 문자가 아니라 그림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알파벳을 쓰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죠. 그렇게 때문에 비슷한 문자가 나오면 헷갈려합니다. 

 

대문자 26개와 소문자 26개를 일일이 외우는 과정은 쉽지 않고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최소 10번 이상 노출해 줘야 하나의 문자로 익히게 됩니다. 

알파벳 놀이 활동

알파벳을 효율적으로 배우고 동시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문자표- 블록-그림책-놀이 순의 4단계 활동법입니다.

 

1단계 : 알파벳 문자표 붙이기

알파벳을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오가며 알파벳 문자표를 보면서 그 문자에 대해 익숙해 집니다. 그리고, 틈틈이 문자표의 그림을 가리키며‘cat은 c로 시작하네’정도의 말을 해주면 아이가 좀 더 집중해서 관찰하게 됩니다. 

 

2단계 : 블록 활용하기

알파벳이 문자라는 인식이 되었으면 파악할 차례입니다. 알파벳 송을 부르면서 알파벳이 적힌 블록을 쌓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알파벳 문자 옆에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사물의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으면 놀이가 더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C옆에 고양이(Cat) 그림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아이가 이제는 알파벳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알파벳을 쓰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쓰기 활동은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포기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완전히 익숙해진 다음 진행 해야 합니다.

 

3단계 : 알파벳 그림책

 

'Chicka Chicka Boom Boom' 이라는 그림책을 통해 대문사 소문자를 익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에서 소문자는 어린이, 대문자는 어른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아이가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소리 내 읽어도 좋습니다. 소리를 내는 순간 아이는 소리와 문자를 인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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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uddy Son Storytime

 

아이에게 알파벳을 읽어보라고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소리를 내면 엄마는 그 소리에 해당하는 알파벳을 짚어주는 것도 좋은 활동입니다. 

 

4단계 : 놀이

알파벳 기차 놀이

 

대문자와 소문자를 짝지어서 알파벳 기차에 태우는 활동입니다. Chicka Chicka Boom Boom을 보면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던지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엄마가 먼저 대문자를 기차에 태우면 아이가 소문자를 태우는 식으로 놀이 진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때 알파벳 노래를 부르면서 하면 더 효과적이겠죠?

 

Which train car does A go in? (A는 어떤 기차에 탈까?)

Where does A go? (A는 어디로 갈끼?)

 

알파벳 숨바꼭질

 

알파벳을 어느 정도 외웠으면 사물과 알파벳 매칭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엄마가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이나 가구에 각각 영어 이름의 첫 문자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 침대(bed)는 ‘B’, 소파(Sofa)는 S를 붙이는 겁니다. 이제 아이가 집안을 돌아다니며 가구에 붙은 문자를 찾아 떼어다가 바닥에 A부터 Z까지 순서대로 늘어놓습니다. 거꾸로 아이에게 알파벳 카드를 주고,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가구나 가전제품에 카드를 붙여보는 놀이도 좋습니다. 

이 활동은 단어를 익히기에도 좋습니다. 알파벳을 완전히 익히고 단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알파벳이 아닌 단어 카드를 주면서 붙여 보도록 해보세요. 그냥 플래시 카드를 보여주는 것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지금까지, 알파벳 놀이 활동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노력해 주세요. 이런 노력은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교, 대입에 가서 영어만큼은 자신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