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영어 쓰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원서 읽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듣기입니다. 아직 영어를 읽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읽기와 듣기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듣기가 돼야만 읽기가 가능합니다.
읽기와 듣기는 인풋의 과정입니다. 계속 강조드리지만 인풋은 차고 넘쳐야 결국 아웃풋이 나옵니다. 하지만 엄마표 영어에서 간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웃풋의 과정입니다. 물론 인풋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웃풋 과정도 같이 시작해야 아이들의 영어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 영어 쓰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가 영어를 대신 써준다고요?
인풋의 과정은 엄마가 꾸준히 하는 습관만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미취학 시기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많이 읽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는엄마가 읽어 주는 그림책을 통해 영어 독서를 시작하고 읽기가 시작됩니다.
영어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그림책이나 영어 영상을 통해서 아이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 혹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엄마가 대신 써주는 대필의 과정을 진행하면 됩니다.
"너는 말로만 해. 엄마가 대신 써줄게. 이 노트는 너의 생각 노트야. 여기다 쓰고 싶은 거 써보자"라고 하면서 영어 글쓰기를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엉터리로 말해도 괜찮습니다. 아이 입에서 나오는 모든 표현을 다 적어보세요.
대필의 시기를 길게 잡으세요.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 영상을 많이 보여주고, 책을 많이 읽어 주어도 영어 쓰기를 못할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때가 되면 어느 아이든 영어 쓰기, 말하기를 하게 됩니다.
글쓰기는 결국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생각을 엄마가 대신 써주더라도 쓰기의 과정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표현을 글로 쓴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글쓰기가 수월해집니다.
미니 북 만들기
엄마가 읽어 준 영어 동화책을 활용하여 미니 북을 만들어 봅니다.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엄마는 관련된 표현을 영어로 대필해 줍니다. 그림책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적어도 좋고 아이 입에서 나온 표현을 적어도 좋습니다. 매일 책을 읽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니 북을 만들면서 아이가 말하는 표현을 대필하는 활동을 해보세요. 초등 때 글을 쓰는데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초등 이후 영어 글쓰기 과정, 아무말 대잔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글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알림장을 작성하거나 일기, 독서록을 작성하면서 글쓰기 활동이 시작합니다. 모국어로 글쓰기 연습이 되면 영어로도 글쓰기가 가능해지는 시기가 됩니다.
모국어와 다르게 영어로 글을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부담없이 아무 말 대잔치가 시작됩니다.
아이들 글을 보면 대부분 실망을 많이하게 됩니다. 짧고 유치하고 단순하게 글을 쓰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하찮아 보이지만 그 내면에서 아이들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도 챕터북을 읽고 영어 영상을 보면서 인풋이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엄마도 모르는 사이 아이 글은 조금씩 좋아집니다.
필사
ort 나 그림책 같은 짧은 문장, 즉 자신이 읽었던 책 필사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해야 할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파악하면서 영어로 된 글을 써보게 합니다. 매일 반복해서 필사를 하게 되면 단순히 글을 읽을 때 보다 더 집중해서 글을 파악하게 되고 글을 쓰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모국어 글이나 영어로 된 글이나 자료가 없이 글을 쓸 수 없습니다. 필사를 통해 다양한 표현을 익히는 게 핵심입니다.
영어 일기 쓰기
필사로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해 졌다면 영어 일기를 써보게 합니다. 아이들이 아무 말 대잔치를 하더라도, 문장이 엉망이고, 글이 빈약하다 하더라도 첨삭하거나 혼내지 마세요. 자유롭게 영어로 된 글을 써보게 하세요. 자유롭게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보는 습관이 생깁니다.
물론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영어로 글을 쓴다면 더 어렵겠죠. '우리 아이, 영어로 글을 쓴다니 대단한데'라고 생각하시고 마음껏 글을 쓰도로 허용해 주세요.
엉망으로 글을 쓴다고 그런 습관이 고착화 되지 않습니다. 인풋의 과정을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영어 영상에서 봤거나 영어 원서에서 읽었던 문장을 인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자신의 문장으로 고착화됩니다.
영어 독서록 쓰기
영어 원서를 읽고 글을 요약해 보거나 자신의 느낌점을 써보는 과정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읽었던 곳에서 가자 마음에 드는 문장,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을 그대로 써보게 해 보면 좋습니다. 내공이 쌓인 아이들은 점점 자신의 생각이나 느낀점을 영어로 써 내려가는 힘이 생깁니다.
아이글 첨삭 금지
그냥 아이가 재미있게 흥미를 가지고 글을 쓸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시기 영어 쓰기의 핵심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글쓰기의 핵심은 아무 말 대잔치입니다.
자꾸 자기 생각을 글이든 말이든 표현을 해야 실력이 향상됩니다. 이 시기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어 할 수 있지만 쓰다 보면 아이들은 즐거운 활동이 됩니다. 단, 엄마의 지적은 자제해 주세요.
초등학교 고학년, 논리적 글쓰기
저학년때 아이 글을 첨삭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아이가 매일 영어 청독이든 영어 영상 시청이든 질 좋은 영어 자료를 인풋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풋이 된 데이터를 누적이 되면 결국 아이 글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학년 때 아이의 글이 엉망이고 형편없어도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그런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꽃을 피웁니다.
cnn 10이나 아리랑 뉴스 스크립트를 복사해서 요약 활동을 하게 합니다. cnn10은 청소년을 위한 영어 뉴스이기 때문에 짧고 쉬운 표현이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 엄마표 영어를 꾸준히 해온 아이들은 어려움 없이 해나갑니다.
아리랑 뉴스는 우리나라 관련 뉴스이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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