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우리 아이 영어 로드맵

엄마표 영어란 무엇일까요? 엄마가 영어를 잘해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걸까요? 아니면 엄마가 극성이라서 아이를 잡고 영어를 강요하는 걸까요? 

진정한 의미의 엄마표 영어는 일상생활에서 영어 원서와 영어 영상물 노출을 통해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영어 육아입니다. 

엄마표 영어, 우리 아이 영어 로드맵

엄마표 영어를 하기 위한 필수 조건

엄마표 영어의 핵심은 일상생활에서 매일매일 꾸준히 영어를 노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루틴이 필요합니다.

1. 영상물 시청은 영어로만 보자(1시간)

영상물을 한국어로 보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영어 영상물을 보지 않습니다. 한국어는 선명하게 들리는 데 영어는 안 들리기 때문에 답답함을 못 참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영어로만 영상을 보는 것을 규칙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영어 원서 청독 30분

영어 그림책 등 영어 원서를 하루 매일 30분동안 아이에게 읽어 줍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모님들이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거나 시간이 없으신 경우 영어 음원이나 오디오북을 활용합니다. 영어 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보는 행위를 청독이라고 합니다. 청독을 꾸준히 해 두면 글밥이 많은 영어 원서를 읽어내는 힘이 생깁니다. 

3. 틈틈이 시간 날때 마다 영어 듣기 노출(디지털 매체 활용)

영어 원서로만 영어 노출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영어 노출의 양이 차야하는 데 책 몇 권으로는 양이 절대 차지 않습니다. 오디오 북 앱을 활용해서 여유시간에 영어 소리 노출을 해줍니다. 

이 세가지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시면 엄마표 영어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엄마가 조금 힘드시더라도 아이의 영어 꽃이 필 날을 기대하면서 시작해 보세요

엄마표 영어 최종목표

초 6 전에 영어 완성

아이 언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초 6 전에 영어가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엄마표 영어를 꾸준히 한다면 특히, 영어 듣기와 읽기는 원어민 수준정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있고, 어느 영상물이든 자막 없이 볼 수 있습니다. 

Input

1. 듣기(뚫린귀)

듣기는 생각보다 빨리 아이들이 원어민 수준이라는 목표에 도달합니다. 아이들은 글자보다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어른보다 빨리 귀가 뚫립니다. 꾸준한 영상물 노출이 이루어지면 빠르면 2년 내에 원어민 귀를 갖게 됩니다. 

듣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큰 장애물은 엄마의 의심입니다. 대부분 부모님들이 '내가 안 들리는 데 쟤가 들린다고?' '어려워서 안 들릴 거 같은데?'라면서 자꾸 의심을 하세요. 아이의 귀와 우리 부모님들의 귀는 완전히 다릅니다. 

아이들은 모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3년 정도 모국어를 듣고 모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발 달기 시기입니다. 외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아이들의 귀는 빠르고 쉽게 뚫립니다.

의심하지 마시고 내용 확인도 하지 마세요. 그냥 영어 영상 노출을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2. 읽기

영어 원서를 꾸준히 읽으면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매직트리하우스 등의 영어 챕터북을 읽게 됩니다. 간혹 의심을 하세요. 알파벳도 모르고, 파닉스도 배우지 않은, 영어 문맹 상태의 아이가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듣기가 가능한 아이들은 읽기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음원이나 오디오 북을 들으면서 영어 원서책을 읽게 해주는 청독을 꾸준히 하면 됩니다. 

청독을 하는 이유는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글자가 가득한 책을 읽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런 청독이라는 독서를 하다 보면 아이들은 영어 원서 읽기가 완성이 됩니다. 

절대 아이가 읽는 책 내용을 질문하거나 확인하지 마세요. 아이가 청독을 통한 영어 원서 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Output

3. 말하기

말하기는 두 가지로 나누어서 아웃풋을 해주어야 합니다. 아무 말 대잔치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영어 회화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나, 굳이 할 말이 없으면 절대로 입을 안여는 아이는 논리적 말하기인 스피치, 영자 신문을 요약해 보기등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말하기 같은 경우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옆집아이는 엄마표 영어로 아이 말문이 트였는 데 우리 아이는 왜 안 하는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결국 도달하는 목표는 같습니다. 

4. 쓰기

아무 말이나 하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상상해서 글쓰기를 시도해 보면 좋습니다. 자기만의 동화를 만들어 보면서 말하기도 하고 쓰기도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효과적입니다. 영자 신문 스크랩을 활용하거나 CNN 10 스크립트를 프린트해서 관련 내용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말로 답을 해 보기도 하고 글로 써보기도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웃풋의 경우 아이의 성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시도해 보고 아이가 선호하는 아웃풋의 방법을 활용하세요. 

엄마가 라이팅이 안된다고요?

쓰기 같은 경우 많은 부모님들이 두려워하십니다. 그럴수록 더 좋습니다. 엄마가 영어 라이팅을 너무 잘하면 아이가 쓴 글을 보다 틀린 것이 더 눈에 들어오고 문장 구조도 엉망인 것만 눈에 들어오면 길게 하기 힘듭니다.

엄마가 아이 글을 보면서 지적하고 첨삭만 하려고 하면 아이는 글쓰기를 싫어하게 됩니다. 바꿔 생각해 보세요. 내가 그냥 자유롭게 쓴 글을 다른 사람이 읽고 지적하고 틀렸다고만 하면 다시 쓰고 싶어 질까요?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자유롭게 쓰도록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걱정 마세요. 인풋이 많이 된 아이들은 처음에는 많이 틀리지만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완벽한 문장을 쓰게 됩니다.

아웃풋은 결국 인풋이 차고 넘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금 아이가 영어 말하기가 안 된다고, 쓰기가 안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인풋이 부족한 의미이고 더 인풋을 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