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의 슬럼프, 영어 원서 읽기 독립
영어 동요 틀어주고 함께 노래 부르고, 영어 영상을 보는 듣기 영어 노출은 아이들이 거부감이 없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엄마표 초기 1~2년 정도는 잘 유지하십니다.
하지만 큰 산이 존재하는데 엄마표 영어 슬럼프에 빠지는 첫 번째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읽기 독립입니다. 오늘은 영어 읽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슬럼프, 영어 읽기 독립
한글책 읽기 독립 생각해 보세요. 한글 떼기가 빠른 아이는 극소수이니 예외로 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햇수로 6~7년 후, 즉 초등학교 입학 할 무렵에 책을 읽을 수 있고 읽는 것도 아주 서툴러 글만 빼곡한 문고판이나 장편소설을 읽을 수준은 못됩니다. 하루종일 듣고 자극받는 모국어인 한국어 읽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소리 인풋의 양이 턱없이 부족한 영어 읽기는 말할 것도 없이 많은 시간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은 발을 동동구르십니다. 우리 아이가 영어 노출한 지 3년이 넘어가는 데 왜 영어 책을 못 읽지 라면서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문자가 어려운 아이들
한글책은 아이가 아직 읽지 못해도 조급해 하지 않으시고 기다려주시는 데 유독 영어에만 조급함을 보이십니다. 설령 아이가 영어 노출을 오래 하고 인풋을 많이 했는 데도 아이마다 문자를 읽는 시기는 다릅니다.
아이는 문자 읽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알파벳이 뭔지 관심도 없고 눈에 들어 오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억지로 알파벳 알려주고 문자 읽는 것을 알려주면 어떨까요?
그러면 아이는 문자에 대한 공포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엄마랑 있는 것 자체가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엄마표 영어가 지향하는 것이 아닌 지양하는 것입니다. 엄마표 영어는 가르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입니다.
가장 조심히 접근해야 할 문자 교육
모국어와 외국어를 놓고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세요. 영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모국어인 한글책 읽기도 7살 정도가 돼야 겨우 읽는 데 영어책은 10살 정도는 되어야 겨우 읽어내는 게 정상적입니다. 10살에 읽는 것도 어릴 때부터 계속 영어 노출을 했을 경우입니다.
아이마다 문자를 받아 들이는 것이 너무 다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5살이 되기 전에 알파벳에 관심을 보이고 기호나 도형 같은 것을 따라 써보고 싶어 하고 관심이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7살이 다 되어서 학교에 갈 때가 되었는 데도 문자가 관심이 없습니다. 아이들마다 성향을 파악하고 성향에 따라 영어를 노출해 주는 것이 엄마표 영어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는 학원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엄마만이 할 수 있는 강점입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에 영어 학원을 보내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습니다.
독서 형태와 책의 종류에 따른 구별과 의미
독서에는 4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 듣기: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 듣기
- 낭독 : 소리내어 책 읽기
- 묵독 : 눈으로 책 읽기
- 청독 :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책 읽기
우선, 듣기부터 살펴볼게요. 듣기인데 독서 행위입니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 주면 글자는 못 보지만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유추해 냅니다. 이런 행위가 듣기라는 독서 행위입니다. 엄마의 억양이나 톤으로 아이들은 내용을 파악합니다.
낭독은 문자를 소리 내어 읽는 독서 행위입니다. 낭독이야말로 조심해서 접근해야 하는 독서 방식입니다. 책 읽는 행위를 정말 어려운 숙제나 시험으로 아이들은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준비가 안되었을 때 낭독을 시켜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반대로 '나 이거 읽어볼래'라고 신나서 낭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면 영어 스피킹은 안 되어도 낭독을 하면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거 같아서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면 됩니다. 엄격히 말해서 낭독은 스피킹에 더 가깝습니다. 스피킹을 할 수 있는 발음과 강세와 억양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청독은 귀로는 오디오 음원을 듣고 눈으로는 책을 읽는 독서입니다. 듣기 독서와 다른 것은 듣기 독서는 문자를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독은 소리를 들으면서 책에 있는 문자를 보는 것입니다. 듣기보다 조금 더 읽기에 가까운 독서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서의 완성인 묵독입니다. 조용히 눈으로 책을 읽는 독서입니다. 낭독의 경우 소리 내어 읽기 때문에 책을 읽는 속도가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내용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낭독보다 더 수준이 높은 행위가 묵독입니다. 당장 묵독으로 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청독을 거쳐 묵독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청독을 3년에서 5년 정도 넉넉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원서 청독은 가장 효과적인 외국어 습득 방법입니다. 영어인 외국어를 읽는 학생들 경우 청독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청독을 권장합니다. 청독은 소리를 들으면 문자를 읽기 때문에 의미 있는 소리의 양을 조금씩 많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듣는 행위가 나중에 스피킹과 라이팅을 잘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영어 원서 책종류
픽쳐북은 우리가 흔히 아는 스토리북입니다. 그림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미권 작가들의 창작동화입니다. 이 책의 단점은 외국인이 우리 한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휘나 표현들이 어렵습니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시다가 어렵더라도 포기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반면 리더스 북은 어린이의 문자 읽기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어휘, 문형, 글자수를 영어 레벨에 맞게 조절해서 만든 읽기용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리더스북은 부모님들이 쉽게 읽어 줄 수 있습니다. 픽쳐북이 힘드시다면 리더스 북을 많이 읽어 주셔도 좋습니다. 그림과 단순한 문장이 반복되어서 부모님도 읽기 좋고 아이들도 금방 따라서 읽어 냅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캐릭터도 다양해서 아이의 취향이나 성향에 맞는 리더스북을 1단계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챕터북은 픽쳐북과 리더스북으로 읽기 능력을 키운 아이들이 장편소설을 읽기 전 중간단계에서 읽는 영어 원서입니다. 10개 ~ 2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챕터북이라고 부릅니다.
영어 그림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 중에 챕터북으로 바로 넘어가는 아이들도 있고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모국어 독서를 보면 가늠할 수 있습니다. 모국어 문고판이나 장편소설을 혼자 읽는 것을 힘들어하면 당연히 챕터북 읽기도 힘들어합니다.
우리 아이가 그림책에서 챕터북으로 잘 못 넘어간다면 한글 장편소설을 읽어 주시면 좋습니다. 모국어 긴 책을 완독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영어 책도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래픽노블은 그림과 소설의 합성어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형식을 취하는 책입니다. 즉 만화형 소설입니다. 소설로 넘어가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브리지 역할을 해 줍니다.
영어 읽기 로드맵
인풋을 통한 책 읽기 독립
문자에 관심 없는 아이에게 파닉스는 영어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파닉스를 하는 이유는 파닉스는 교사가 가르치기 쉽고 부모님들에게 성과를 내보이기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님이 집에서 문자 보다 소리, 스토리, 재미에 초첨을 맞춤 영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아이 언어발달에 좋습니다. 그래서 특히 영어는 엄마표가 언어 친화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파닉스를 꼭 아이에게 노출해 주고 싶다면, 알파블럭스나 미국 아이들이 보는 영어 유치원인 세세미 스트릿 같은 영상을 보여 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10세 이전까지는 아웃풋, 즉, 파닉스나 낭독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지 마세요. 즐거운 인풋으로 영어 귀만 뚫어주셔도 영어의 절반 이상은 성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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