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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영어 읽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 대처법

jinyjina 2024. 7. 9.

엄마표 영어, 영어 읽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 대처법_썸네일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다 보면 아이가 듣기는 어느 정도 하는데 글자를 읽지 못해서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세요. 이 시기가 엄마표 영어의 큰 벽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 초등학교 1학년 ~ 3학년 되면 영어 학원을 많이 보내십니다. 하지만 어린 시기에 영어 학원은 득 보다 해가 많아요. 

그래서 오늘 아이들이 영어 읽기를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엄마표 영어, 영어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 대처법

아이에게 영어 영상물을 통한 듣기 인풋을 충분히 해주시다 보면 알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은 영어 듣기를 얼마나 쉽게 하는 지요. 빨리 지나가는 외국어도, 외국어인 영어도 얼마나 쉽게 의미를 캐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나는 안 들리는 데 제게 들린다고 하면서 의심도 하세요. 여기부터 갈등이 시작됩니다. 

아이는 영어 영상을 잘 보고 있는 데 엄마 생각에는 '분명 어려워서 못 알아들을 텐데 계속 보여 줘야 해?' 하면서 머뭇머뭇거립니다. 그러다가 주변 엄마들에게 물어보면 아직도 영어 학원 안 보내냐고 타박을 듣고 영어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걱정과 고민만 하다가 시간은 흐르고 전혀 진척이 되지 않으면서 듣기 인풋이 줄어들고 아이 영어 듣기 실력은 다시 제자리를 맴돕니다. 

어린이와 성인의 귀는 다르다?

아이의 귀와 내 귀가 다르다는 것만 알아도, 아이들의 듣기 능력이 성인의 듣기 능력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뛰어나다는 점만 알아도 부모님들의 고민은 사라집니다. 

아이가 미취학 때, 엄마표 영어 1~2년 차에만 영어 영상을 단계적으로 보게 하시고 그 이후는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을 무엇이든 보게 해도 아이들은 다 이해하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귀는 우리의 귀와 다릅니다. 의심하지 마시고 아이들이 영어 영상을 양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금세 원어민의 귀를 갖게 됩니다.

그럼 읽기는?

반면, 읽기는 달라요. 성인은 텍스트에 강합니다. 문자가 있어야만 귀가 그제야 들립니다. 아이들은 반대입니다. 귀는 열려 있는 데 눈은 닫혀 있어서 문맹의 시기, 즉 영어 문자를 읽는 데 오래 걸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성인의 눈은 너무 잘 보이니까 귀만 열려 있는 아이들을 헤아리지 못하세요. 그래서 '파닉스 원칙만 알면 읽을 텐데' '문법 규칙만 읽으면 읽을 텐데' '단어를 외우면 해석을 할 텐데'라면서 어른의 뇌로, 어른의 시선으로, 어른의 한계로 아이들 읽기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습니다. 

아이의 읽기 능력은 생각보다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자교육은 적어도 10살까지는 조심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엄마표 영어로 3년 했는데 아직 읽기를 못한다고 영어 학원을 보내면 아이들의 영어 흥미, 잠재성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최소 10살 까지는 여유를 갖고 부모님이 읽어 주신다거나, 영어 음원을 통한 청독으로 읽도록 도와주시면 아이들은 충분히 글을 읽어 냅니다. 그래서 수능 영어 지문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수능 영어를 넘어 성인이 되어도 영어로 된 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엄마인 나도 영어 지문을 읽는 데 아이들이 못할까요? 아니요.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세요.

스피킹은 어떨까요?

스피킹은 말할 것도 없이 아이들이 뛰어납니다. 10세 이전의 아이들은 완벽한 발음과 강세, 딕션으로 원어민처럼 말하는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하지만 성인들은 스피킹이 너무 어렵습니다. 아무리 토익이 만점이라도 영어 성적이 좋아도 발음도 별로고 원어민과의 대화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발음과 스피킹에 집착하시면서 영어 유치원이나 원어민 회화 과정을 중시 여깁니다. 그렇게 까지 과도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꾸준히 영어로 인풋한 아이들은 결국 발음도 원어민처럼 유창하고 원어민과의 대화도 문제없습니다. 

스피킹이나 발음에 대해서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풋을 하시는 게 장기적으로 아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조급함을 버리세요.

아이가 아직 인풋이 안 채워져서 준비가 안된 상황인데, 어른의 입장에서 아웃풋을 요구하십니다. 이만큼 했으면 아웃풋을 할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꼭 염두하세요. 어린아이의 귀, 눈, 입은 성인의 귀, 눈, 입과는 다릅니다. 성인의 관점에서 아이의 영어 실력을 재단하지 마세요. 아이의 무한한 성장성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기다려 준다면 우리 아이의 영어는 날개를 달 날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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