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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의 오해와 팩트 알아보기

jinyjina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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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을 봐도 사교육에만 의지한 아이들보다 엄마표로, 자기주도 학습이 잘 된 아이들의 성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 시간이 없는 워킹맘 엄마는 엄마표가 불가능할까요? 오늘은 엄마표 영어의 오해와 팩트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엄마표 영어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오해와 팩트 알아보기

엄마표 영어의 오해

엄마표 영어라고 하면 엄마가 모든 것을 다 직접 가르쳐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 시대 때는 교육자가 일방적으로 칠판에 쓰며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교육 환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자료의 양과 질 자체가 다릅니다. 요즘은 교재와 문제집도 레벨 및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음성, 영상 자료도 무궁구진합니다. 대부분의 문제집은 QR 코드가 있어서 음성 파일도 스마트폰으로 바로 재생할 수 있고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음성 펜과 AI 스피커도 있고 맞는 표현인지 검색만 하면 알려주는 오픈 AI인 챗 GPT도 있습니다. 

심지어 워크시티 등은 무료 자료도 많고 비싼 교재라 하더라도 당근마켓 등의 어플로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도 있습니다. 하나씩 사려면 비싼 DVD 영상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월 멤버십 요금만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팩트 알아보기

자료가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어떤 자료를 어떤 시기에 활용해야할 지 몰라서 못하신다면 너무 아쉽지 않을까요? 

이렇게 학습자료들이 많다보니 교육자는 자료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옆에서 칭찬해 주고 도와주는 코치의 역할을 수행하는, 즉 코칭이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시기별로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는 게 효과적인지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 엄마표 영어가 훨씬 수월해 집니다. 물론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어느 정도 함께 읽어주고 워크북 활동을 도와주는 티칭활동도 필요합니다. 

중간중간 학습 수준을 체킹하는 부분도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제 블로그에서 안내해 드리는 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엄마표 영어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아무리 인기가 많은 학원이라 하더라도 교사 한 명 당 학생수에 한계가 있습니다. 일대일로 매일 보는 부모만큼 밀착 케어가 가능한 곳은 없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영향력은 크다 보니 부모님의 칭찬 한마디, 놀라운 표정 하나에 동기를 가지게 되고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엄마가 영어를 잘해야 아이가 배우는 게 아니라 엄마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고 스스로 더 잘하고 싶어지는 효과가 훨씬 큽니다. 

내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엄마표 영어도 못할 거라고 단정해 버리지 마세요. 엄마가 모든 걸 일일이 가르쳐 주는 게 아닙니다. 자녀의 학습 코치가 되어 공부정서와 공부 습관을 만들어 주시는 겁니다. 

국어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국어를 잘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수능 만점 일타 강사에게 배워야 하나요? 아닙니다. 일단 책도 읽고 대화를 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문제 풀이도 스스로 하며 기본기를 다진 이후에 강의를 듣습니다. 

유초등 한글 공부, 국어 공부를 도와주는 단계에서 엄마아빠가 수능 국어를 잘 못했다고 못 도와주는 건 아닙니다.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초등시기 영어 교육은 대단히 어려운 영어레벨을 하는 게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영어를 잘 못하시더라도 충분히 도와줄 수 있고 노출량과 난이도 단계만 잘 따라가면 학원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사실 과외선생님을 불러도 이 시기엔 대단히 어려운 걸 하지 않습니다. 학원비용, 과외 비용을 번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엄마표로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도 하다 보면 엄마가 잘 몰라서 대답도 못 해 줄텐데 어떻게 엄마표가 가능할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영어를 전공했지만 제가 모르는 걸 아이가 물어 볼 때면 이렇게 말합니다. '이 단어는 미국아이들이 많이 쓰는 단어라서 엄마도 모르겠네. 우리 같이 사전에서 찾아보자"라고요.

엄마는 한국인이고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 영어를 듣고 보고 읽고 써봐야 한다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랑 영어를 같이 배운다고 생각하고 엄마표 영어를 시작해 보세요.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영어실력도 늘게 됩니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아이와 영어를 하기전 10분 전이라도 영어 표현을 먼저 보시고 아이와 같이 시작해 보세요. 아니면 유튜브에서 원서 내용을 찾아서 미리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워킹맘도 엄마표 영어가 가능할까?

그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워킹맘은 엄마표 영어가 가능할 까요?

물론 많은 시간을 노출하면 더 좋지만 하루 30분만이라도 혹은 주말에 한두 시간만 집중적으로 해 주어도 아예 가정에서 영어 노출을 안 하는 것과의 차이는 큽니다. 

아이는 엄마와 재밌게 영어로 놀이한 기억을 가지고 혼자 반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의도치 않게 복습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더불어 엄마표를 한다고 해서 더 질 높은 애착 시간을 포기하는 거라고 오해하는 말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하기 나름입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애착 형성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아이에게 물어보면 엄마표를 하면서 엄마랑 즐겁게 노는 시간이어서 엄마표 영어가 더 좋았다고 말합니다. 혼내시지만 않으면 됩니다. '저번에 알려준 건 데 벌써 잊어버렸어?'라는 엄격한 잣대만 버리시면 됩니다. 영어는 언어입니다. 잊어버리는 건 당연하고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엄마표 영어의 마음가짐

엄마표로 할 때는 '한번 가볍게 노출해 주는 거다, 원래 사람은 잘 까먹는다' '쌓이다 보면 언젠가 차이가 생긴다'라는 마음 가짐만 유지하시면 됩니다. 

아이랑 놀아주기도 힘든데 언제 공부를 시키나 걱정되시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어느 정도 방법만 익숙해지면 몸을 쓰며 움직여야 하는 다른 놀이보다 앉아서 혹은 누워서 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가 오히려 더 편합니다. 체력을 훨씬 덜 쓰면서도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못한 거지, 엄마표라고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아이와 즐겁게 놀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더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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