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읽기 초보용 그림책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3년 차 정도 되면 아이가 영어를 소리 내서 읽는 스스로 읽기 단계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아직 혼자 읽지 못해서 고민이시죠? 아직 아이의 인풋이 차고 넘치지 않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아직 인풋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아이가 영어를 소리 내서 읽는 데 두려움이 있어서 그럴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책이 읽기 초보용 그림책인 콘셉트 북(Concept book)입니다.
읽기 초보용 그림책인 콘셉트 북 읽는 방법과 종류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읽기 초보용 그림책, 콘셉트 북이란?
글보다 그림의 비중이 많아서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알파벳, 색깔, 숫자, 모양 같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를 익히는 데도 좋습니다. 또한, 같은 구조의 문장과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영어 읽기가 처음인 아이들도 쉽게 따라 읽을 수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충분히 알고 있는 개념들이 영어로 쓰여 있어서 더 친근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읽기 초보용 그림책, 콘셉트 북 읽는 방법 알아보기
독자 극장(Readers Theater)입니다. 마치 연극처럼 역할을 맡아서 읽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아이와 처음 이 방법으로 할 때는 모 윌렘스의 'That is not a good idea'를 추천드립니다. 무성영화의 형식을 띠고 있어서 연극을 하듯 읽기에 좋습니다.
이 책에는 여우와 거위, 그리고 새끼 거위들이 등장합니다. 여우와 거위의 대사는 길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이 역할을 맡는 게 좋습니다. 아이는 새끼 거위들을 맡아 읽게 하세요. 새끼 거위들은 'that's not a good idea'라는 한 문장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really'가 하나씩 더 붙습니다.
아래 문장은 책 속에서 새끼 거위들이 하는 말을 정리한 것입니다. 연극처럼 읽기를 시작하기 전 이 문장들만 먼저 읽어보게 하세요. 이때 그냥 연습하지 말고 '거꾸로 구축법'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간단한 말에서 시작해 한 단계씩 올라가는 말하기 방법을 사용하면 문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문장 외우기도 쉽습니다.
읽기 초보용 그림책, 콘셉트 북 종류
영어 읽기 시작, 콘셉트 북(감정)
MH 클라스의 ‘Tager Days’
감정의 이름을 배우기 좋습니다. 하나의 동물에 하나의 감정을 엮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의 날에는 거칠어지고, 곰의 날에는 용감해집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몰리 뱅의 ‘When Sophie Gets Angry - Really, Really Angry’
감정에 관해 ‘Tiger Days’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보여주는 책입니다. 주인공 소피를 화나게 하는 상황과 그때 일어나는 소피의 감정이 익살스러운 글과 그림입니다. 소피가 하를 다스리기 위해 하는 행동을 보면서 영어도 배우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영어 읽기 시작, 콘셉트 북(크기 개념)
샌드라 보인톤 ‘Opposite’
크고 작고, 길고 짧고, 많고 적고 같은 반대말 개념을 알려줍니다. 서로 반대 위치에 있는 두 대상을 비교해 보면서 세상을 관찰하는 시각을 돕습니다.
레오 리나 ‘Inch by Inch’
주인공인 자벌레는 여러 물체에 자기 몸을 대고 길이를 재어봅니다. 이를 통해 주변을 관찰하는 걸 넘어 탐구하는 마음을 갖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책 읽은 후 주변 사물의 길이를 손가락으로 가늠해 보는 놀이를 하면 좋습니다.
영어 읽기 시작, 콘셉트 북(형태)
로이스 애러트 ‘Color Zoo’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 형태를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여러 가지 색깔의 도형으로 동물을 표현해 색깔과 동물의 이름, 형태 등을 영어로 익히기에 좋습니다.
맥 바넷 ‘Shape trilogy’
동그라미, 네모, 세모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엎치락뒤치락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단순하고 반복된 구조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그림책으로 아이마음 이해하기
부모님이 마음먹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영어 그림책 읽기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 아이는 영어 노출된 지 3년이나 되었는데 왜 영어 책을 못 읽죠?"라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의 두려움마음을 읽어 주시고 이해해 주세요. 그런 다음 오늘 소개해 드린 그림책으로 천천히 진행해 보세요. 쉽고 재미있는 책이라 아이의 마음의 문이 바로 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스스로 읽기를 아직도 어려워 한다면 음원이 재미있는 그림책과 함께 집중듣기를 해보세요. 듣기 좋은 책이라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집중듣기를 하게 될거에요.
집중듣기 방법이 궁금하시면 다음 글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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